[혁신] 실리콘밸리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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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verylecturenote입니다.
본 글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리콘 밸리식 업무 시스템 설계법을 다룬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추구하는 혁신의 본질, 지속적인 혁신의 중요성, 그리고 고객 중심 사고방식의 구체적인 적용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1. 실리콘 밸리식 혁신의 본질: 0에서 1의 창조와 독점
피터 틸(Peter Thiel)은 실리콘 밸리의 혁신을 0에서 1을 창조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즉 아무것도 없던 0의 상태에서 1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혁신이라는 것이다. 이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그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의미한다.1.1. 0에서 1 창조 vs. 1에서 n 확장
- 0에서 1 창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독점하는 것으로, 실리콘밸리 혁신의 핵심이다. 이는 기존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여 경쟁 없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1에서 n 확장: 이미 기존의 1이라는 시장이 이미 형성된 상태에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군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일명 치킨 게임에 뛰어드는 것과 같이 가격 경쟁, 마케팅 경쟁에 몰두하여 장기적으로 마진이 떨어지고 생존을 위한 소모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1.2. 지속적인 혁신의 중요성
테크 산업의 특성상 자기가 혁신을 지속하지 않으면 경쟁자가 단기간에 앞서나갈 수 있기에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혁신을 일회성이 아닌 습관화 하기 위해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이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철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 만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2.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제품 혁신을 이루는 힘: 고객 중심
실리콘 밸리 혁신의 공통 분모는 고객 중심이다. 하지만 이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고객 중심과는 결이 다르다.2.1. 고객 집중 vs. 고객 중심:
- 고객 집중 (한국식): 일반적으로 한국기업은 고객 중심을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듣고 그대로 해결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수준에 머무는 것이다.
- 고객 중심 (실리콘 밸리):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고객 스스로가 문제라고 인지하기도 전에 기업이 나서서 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또 동시에 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즉,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2. 고객 문제 정의의 중요성
현재 고객의 경험과 이상적인 만족감 사이의 격차를 기업의 해결 과제, 즉 고객 문제로 정의한다. 여기서 이상적인 고객경험의 기준은 돈, 시간, 편리함이다. 고객이 겪을 문제를 미리 고민하는 과정에서 제품 혁신이 이루어진다.2.3. 문제 해결 방식: 문제 완화 vs. 문제 파괴
- 문제 완화: 고객이 겪는 문제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다. 과거 아이폰 이전의 휴대폰 기업들이 키패드 배치를 변경하여 화면을 조금 더 크게 하려 했던 시도가 이에 해당한다.
- 문제 파괴: 고객이 겪는 문제를 완전하게 제거하여 문제값을 0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혁신적인 제품 탄생의 핵심 원칙이다.
- 아이폰 사례: 애플은 키패드 자체를 제거하고 멀티 터치 기술을 구현하여 화면이 작다는 문제의 원인을 완전히 파괴했다.
- 테슬라 사례: 내연 자동차들이 사용하는 휘발유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 아니다라는 전 인류적인 문제를 0으로 만든 기업이다.
- 아마존 프라임/쿠팡 와우 멤버십 사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고객이 지불했던 배송비 문제를 0으로 만든 것이다.
2.4. 문제 파괴를 통한 혁신적인 제품 탄생
문제 파괴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낸다.
3. 고객 중심적 사고의 적용: 사용자 여정 관찰
정수기와 같이 완성된 제품에서도 혁신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고객의 입장에서 살펴볼 때 무수한 상품의 개선점을 알 수 있다.'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데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싸고, 빠르고, 편리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까?' 이점을 고민하는 것이 실리콘밸리식 혁신이다.
4. 결론
실리콘 밸리식 혁신은 단순히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아무것도 없던 0의 상태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독점하는 데 그 본질이 있다. 이러한 혁신은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는 불편함까지 찾아내어 문제 파괴를 통해 해결하고, 돈, 시간, 편리함 측면에서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관점에서 사용자 여정을 면밀히 관찰하고, 고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다.참조영상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성과가 바뀐다", EBS, 6월 17일, 2025년
강연자: 신재은
기업의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기업을 만드는 조직오퍼레이션 플라이휠을 교육하고 내부 운용 프로세스를 설계 및 컨설팅하는 더바른컴퍼니의 대표.
실리콘밸리의 현대캐피탈 Digital Innovation Hub의 Deputy Head 총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에서 수석 기술 프로덕트 매니저로 활동하며 실리콘밸리 여러 기업의 오퍼레이션 노하우를 배우고 이를 실무에 직접 적용해왔다.
영국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스프레딧(Spreddit)을 창업했으며 국내 기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FuturePlay)에서 CFO로 근무, 한국 핀테크 산업 성장 정책과 규제에 관한 자문 활동도 했다.
2003년 영국 LSE에서 경제학 학사 과정을 First Class Honours로 수석 졸업 후 런던의 모건 스탠리와 브릿지포인트(Bridgepoint) 사모펀드에서 금융 전문가로 근무했으며 영국의 미술과 수예품 판매기업인 하비크래프트(HobbyCraft)의 이사회 옵저버(Board Observer)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외 싱가포르 소재 스타트업부트캠프(Startupbootcamp)의 멘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growth equity 투자 회사인 FTV Capital에서 코퍼레이트 어드바이저(Corporate Advisor)로도 활동했다.
현재 업무 방식을 표준화하고 프로세스로 정립하는 '프로세스 기반 기업 운영법'을 통해 기업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 강의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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